국내여행

우리가족 울릉도 여행기(2)

중후한 오후 2011. 11. 7. 14:16

 

 

《둘째 날-육로관광》

 

육로관광은 관광버스와 전세택시를 이용하는 방법, 렌트카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시내버스를 적절히 이용한 트레킹 등 여러방법이 있지만

 

우리는 좀더 자유롭게 다니고 싶어 렌트카를 선택했다.

 

 

울릉도는 완전한 일주도로가 아직은 미개통상태라서 도동항을 시작으로 도로가 개통된

 

시계방향으로 섬목까지를 A코스라고 하고, 시계반대방향으로 내수전까지를 B코스라고 하는데

 

(섬목에서 내수전까지 약4Km구간이 미개통상태)

 

우리는 오전에 B코스 관광후 A코스를 돌아 보기로 했다.

 

운이 좋으면 추산이나 태하에서 멋진 일몰을 기대하면서...

 

 

 

 

 

 

 

하룻동안 고생한 렌트카

 

 

 

 

말리기 위해 손질해서 꼬챙이에 끼워 놓은 오징어(저동항수협공판장)

 

 

 

 

 

 

 

 

 

 

 

 

 

 

 

 

 

 

 

 

 

 

 

 

 

 

 

 

 

 

 

 

 

 

 

 

 

 

 

 

 

 

 

 

 

내수전전망대에서 바라본 저동항쪽 전경

 

해가 반짝 나오더니 다시 먹구름이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이제는 총각 혼자만 살고 있다는 죽도

 

 

 

 

저동항

 

 

 

 

 

 

 

 

 

 

 

 

 

 

 

 

 

 

 

 

 

 

 

 

내수전몽돌해변

 

 

 

 

 

 

 

 

 

 

 

 

 

 

 

 

 

 

 

 

 

 

 

 

 

 

 

 

 

 

 

 

입구에서 바라본 나리분지

 

 

 

 

 

 

 

 

 

 

 

 

점심을 나리분지에서 먹고자 했던 것은 산채비빔밥을 먹어 보자고 한 것인데

 

아들은 백반, 딸은 라면을 먹겠단다. 우리 부부만 산채비빔밥을 먹었다.

 

다른 곳의 산나물비빕밥에 비해 조금더 담백한 것 빼고는 별반다르지 않았지만

 

반찬으로 나온 명이나물?은 시큼달콤한 것이 아주 별미였다.

 

 

 

 

 

씨껍떼기술을 시켜 한잔만 마시고 페트병에 담아와서 저녁에 먹었다.

 

 

 

 

 

  

 

 

 

투막집(너와집)

 

 

 

 

 

축담

 

【우데기와 방벽사이에 공간을 말하며 적설기에 가족들의 옥내활동공간】

 

 

 

 

 

 

 

 

투막집에 딸린 측간(厠間)

 

 

 

 

 

 

 

 

 

 

 

 

 

 

 

 

 

 

 

 

오후 들어 바람은 심해지고 파도는 거세지만 옥빛 같은 바다와

 

정말로 순백색의 흰 눈가루 같은  파도가 자꾸 발길을 붙잡는다. 

 

 

 

 

 

 

 

 

 

 

 

 

 

 

 

 

 

 

 

 

 

 

 

 

여행내내 분위기 메이커였던 아들

 

엄마의 친구가 되어준 딸

 

 

 

 

 

 

 

 

 

석포일출일몰전망대에서 바라본 추산쪽의 전경...

 

어떤분 블로그에서 이곳 풍경이 가장 멋졌다는 후기를 읽고

 

시간이 촉박함에도 올라 갔는데 먹구름과 역광으로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추산(송곳산)과 추산옆 추산일가 모습

 

추산의 바위에는 네개의 구멍이 나 있다.

 

 

 

 

 

 

 

 

황토굴/황토구미...황토를 먹어본 사람들이 각기 다른 맛을 느낀다고 해서

 

황토구미(黃土九味) 라고 하는데 소금끼가 있어 조금 짭조름하다.

 

 

 

 

 

 

 

 

 

 

 

 

태하리에 도착했을 때는 모로레일 운행시간이 끝나고

 

 해도 뉘엿해져  태하전망대는 포기하고 태하해안산책길을 둘러 보았다.

 

 

 

 

 

 

 

 

손가락 두개, 세개는  우리는2박3일이라는 뜻...사진 찍는 내내 저 포즈다.

  

 

 

 

 

 

 

 

해안산책길

 

 

 

 

 

 

 

 

 

 

 

 

오락가락한 구름은 기대했던 멋진 일몰을 보여 주진 않았지만

 

이 정도라도 보여 주니 다행이다 싶었다.

 

 

 

 

 

 

 

 

 

 

 

 

 

 

 

 

 

 

 

 

 

 

 

 

 

 

그렇게 일주를 마치고 도동항으로 돌아와 저녁으로 먹은 따개비칼국수...

 

따개비의 비릿한 냄새 때문에 맛이 어떨까 했는데 맛은 훌륭했다. 아이들도 생각보다 맛있어 했다.

 

 

그런데 한참 먹고 있던 집사람 칼국수 속에서 파리가 나오고...

 

주인한테 이야기하니 그럴리가 없다고 계속 변명하고...

 

별일도 아니라는 태도와...꽁짜밥이나 먹겠다는 사람 취급받으니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결국 대충이라도 사과를 받았지만...

 

다음날 식당을 소개해 준 숙소 아주머니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당장 군청에 신고하란다.....

 

신고해 봐야 마음만 더 상할 것 같아 그냥 웃고 말았다.

 

파리가 나왔다는 사실보다 그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데도 그걸 모른것 같다.

 

그렇게 좋은 기분 망치게 하는 일도 있었지만 숙소에 가서 씨껍떼기술로 기분풀고 내일을 기대해 본다.

 

 

(울릉도에 대한 여행자료를 수집하던 중 부족한 숙박환경, 비싼 음식값과 관광마인드 부족 등으로

기분상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이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따뜻하고 친절했다.

비싼 음식값과 열악한 숙박시설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이 경우도 한 개인의 문제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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